사람의 향기가 나는 시간 ... 사람의 향기가 나는 시간 ... 박성철 어느 날 시계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시계 안에는 세 사람이 살고 있다. 성급한 사람, 무덤덤하게 아무런 생각이 없는 사람, 그리고 느긋한 사람. 당신은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다람쥐가 쳇바퀴를 도는 것처럼 흘러가는 시간 속.. Lovely Poem 2009.07.10
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가자 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가자 ... 양애희 청포도알 가득 실은 그리움 안고 은근히, 새파란 초생달로 배 만들어 너울거리는 사랑의 바다, 그곳에 네 전부를 띄워 유월, 그 찬란한 숲으로 가자. 한갈피 한갈피 추억만 닦고 있는 이여 뿌-연 허공만 매만지는 이여 서둘러라, 어서 가자 물음표같은 시선 안고,.. Lovely Poem 2009.06.16
[스크랩] 마음도 늙나 보구료.... 윤시내의 열애라는 이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지독한 사랑에 나도 한번 빠져보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 목숨걸고 싶었던 시간이 있었다. 그것이 윤리적인 관계이든 비윤리적인 관계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목숨걸만한 대상이 있다는것 얼마나 그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이팔 .. 하고도 청춘이 다가고 .. Lovely Poem 2009.05.26
[스크랩] 사랑하는 노무현대통령 님에게 / 旻影 노무현 대통령 서거하시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포옹 그대가 무척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때에 그대는 새가 되었다 그대가 무척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때에 그대는 달이 되었다 그대가 그리워질 때 별이 되었고 그대를 사랑할 때는 하늘에 있었다 겨울 하늘이 되었다 금방 울음같은 얼굴로 회색빛 .. Lovely Poem 2009.05.24
감성의 텃밭 감성의 텃밭 / 최태선 감성의 텃밭을 일구어 그리움도 심고 보고픔도 심고 사랑도 심어 비가 오는 날은 그리움을 캐어 마음의 방에 옮기고 내리는 비와 더불어 가만히 그리움에 젖어 보자 안개가 자욱한 날은 보고픔을 캐어 음악 방에 놔두고 흐르는 음악에 보고픔을 엮어 감상에 젖어들자 날씨가 화.. Lovely Poem 2009.05.21
[스크랩] 꽃잎 ...도종환 꽃잎 ...도종환 처음부터 끝까지 외로운게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지금 내가 외로워서가 아니다 피었다 저 혼자 지는 오늘 흙에 누운 저 꽃잎 때문도 아니다 형언할 수 없는 형언할 수 없는 시작도 알지 못할 곳에서 와서 끝 모르게 흘러가는 존재의 저 외로운 나부낌 아득하고 아득하여 : Ann.. Lovely Poem 2009.05.19
[스크랩] 비오는 날 / 천양희 비오는 날 천양희 잠실 롯데백화점 계단을 오르면서 문득 괴테를 생각한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생각한다 베르테르가 그토록 사랑한 롯데가 백화점이 되어 있다 그 백화점에서 바겐세일하는 실크옷 한벌을 샀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친구의 승용차 소나타lll를 타면서 문득 베토벤을 생.. Lovely Poem 2009.05.16
행여, 이 봄날에 그립거들랑... 아련한 추억 속의 봄... Fernand Hick Photography Fern and bluebell 행여, 이 봄날에 그립거들랑 굽이친 먼 세월 다 접어 바람의 어귀에 피어난 추억의 속도처럼 느리게 느리게 꽃잎으로 오세요. 바람속에서, 바람속에서 달큰한 냄새로 다가오는 그리움의 크기 추억의 신발과 함께 걸어 속도의 바깥쪽에서 바람부.. Lovely Poem 2009.03.21
햇빛이 말을 걸다 /권대웅 Spring and Summer Landscape Art Titled "Picnic at Royal Roads" Description - Charles White Fine Art by Charles White Spring and Summer Landscape Art Titled "Cottage Garden" Description - Charles White Fine Art by Charles White 햇빛이 말을 걸다 /권대웅 길을 걷는데 햇빛이 이마를 툭 건드린다 봄이야 그 말을 하나 하려고 수백 광년을 달려온 빛 하나가 .. Lovely Poem 2009.03.17
3월의 기도... 3월의 기도... Ron Jones Photography Bluet 날마다 부르는 노래에 천사의 날개를 달고 잔잔히 흐르는 언어의 무대는 입술이 아니고 마음이게 하소서. 오랜 벗이 아니어도 반가운 표현을 할 줄 알고 미소띤 얼굴에 마음의 향내가 풍기는 행복을 알게 하소서. 꽃이 있어 나비가 되고 벌이 있어 꿀이 되는 아름다.. Lovely Poem 2009.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