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외로움은 진실한 사랑을 키운다 ..True Love 外 8곡 외로움은 진실한 사랑을 키운다 . . . 소슬한 바람에 파르르 떨다가 한잎 두잎 힘없이 떨어지는 낙엽을 물끄러미 바라보노라니 까닭 모를 고독이 소리 없이 밀려드는군요. 꽃의 외로움은 나비가 달래주고 앙상한 나목의 외로움은 새들이 날아와 달래주지만, 뼛속까지 사무치는 나의 외로움은 그 무엇.. Lovely Poem 2011.10.21
[스크랩] 저녁 무렵에 오는 첼로 ...박남준 저녁 무렵에 오는 첼로 ...박남준 이상한 푸른빛들이 밀려오는 그 무렵 나무들의 푸른빛은 극에 이르기 시작한다 바로 어둠이 오기 전 너무나도 아득해서 가까운 혹은 먼 겹겹의 산 능선 그 산빛과도 같은 우울한 블루 이제 푸른빛은 더이상 위안이 아니다 그 저녁 무렵이면 나무들의 숲 보이지 않는 .. Lovely Poem 2011.10.14
[스크랩] 홀로와 더불어 , 나는 알고 또한 믿고 있다...구상 홀로와 더불어...구상 나는 홀로다. 너와는 넘지 못할 담벽이 있고 너와는 건너지 못할 강이 있고 너와는 헤아릴 바 없는 거리가 있다. 나는 더불어다. 나의 옷에 너희의 일손이 담겨 있고 나의 먹이에 너희의 땀이 배어 있고 나의 거처에 너희의 정성이 스며 있다. 이렇듯 나는 홀로서 또한 더불어서 산.. Lovely Poem 2011.10.14
[스크랩] 해 지는 가을 들길에서...김용택 해 지는 가을 들길에서...김용택 사랑의 온기가 더욱 더 그리워지는 가을 해거름 들길에 섰습니다. 먼 들 끝으로 해가 눈부시게 가고 산 그늘도 묻히면 길가에 풀꽃처럼 떠오르는 그대 얼굴이 어둠을 하얗게 가릅니다. 내 안에 그대처럼 꽃들은 쉼없이 살아나고 내 밖의 그대처럼 풀벌레들은 세상의 산.. Lovely Poem 2011.10.05
[스크랩] 사랑한다는 것으로...서정윤 사랑한다는 것으로...서정윤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 . . . . . . . . . . . . . . . . . . "사랑"을 노래하는 시 중에 Best에 꼽는 시이다. 가장 본질적이고 가장 어려운 포인.. Lovely Poem 2011.09.04
[스크랩] 초여름 숲처럼 ...문정희 초여름 숲처럼 ...문정희 나무와 나무 사이엔 푸른 하늘이 흐르고 있듯이 그대와 나 사이엔 무엇이 흐르고 있을까. 신전의 두 기둥처럼 마주보고 서서 영원히 하나가 될 수 없다면 쓸쓸히 회랑을 만들 수밖에 없다면 오늘 저 초여름 숲처럼 그대를 향해 나는 푸른 숨결을 내뿜을 수밖에 없다. 너무 가까.. Lovely Poem 2011.06.18
[스크랩] 사랑하는 것은...문정희 사랑하는 것은...문정희 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오래오래 홀로 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이 한마디에 녹슬고 사나운 철문도 삐걱 열리고 길고 긴 장벽도 눈 녹듯 스러지고 온 대지에.. Lovely Poem 2011.06.18
[스크랩] 여울 dadapoem 여울/감태준 내 흘리고 다닌 날들이 여울에 흐르네 물살은 뒤돌아보지 않고 두 손으로 움켜쥐어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 달아나네 상류에서 흘러온 붉은 단풍잎 간신히 큰 바위 하나 붙들었다 놓치고 혼자 떠가네 어딜까 가는 곳 내 마지막 멎는 곳 어딜까 물살은 뒤돌아보지 않고 하루해는 어느.. Lovely Poem 2011.04.23
[스크랩] 봄 일기 ... 이해인 봄 일기 ... 이해인 봄에도 바람의 맛은 매일 다르듯이 매일을 사는 내 마음빛도 조금씩 다르지만 쉬임없이 노래했었지 쑥처럼 흔하게 돋아나는 일상의 근심 중에도 희망의 향기로운 들꽃이 마음속에 숨어 피는 기쁨을 언제나 신선한 설레임으로 사랑하는 이를 맞듯이 매일의 문을 열면 안으로 조용히.. Lovely Poem 2011.04.09
[스크랩] 향기나는 3월을 향하여 . . . 단발머리 소녀가 웃으며 건네준 한 장의 꽃봉투 새봄의 봉투를 열면 그애의 눈빛처럼 가슴으로 쏟아져오는 소망의 씨앗들 가을에 만날 한 송이 꽃과의 약속을 위해 따뜻한 두 손으로 흙을 만지는 3월 나는 누군가를 흔드는 새벽 바람이고 싶다 시들지 않는 언어를 그의 가슴에 꽂는 연두색 바람이고 .. Lovely Poem 201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