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 Poem

혼자 남는 날 / 용혜원

바닷가 나그네 2007. 2. 20. 18:55


혼자 남는 날 / 용혜원


 
      조용하기만 바랬습니다. 그리하면 좋을듯 했습니다. 모든것이 떠난 듯 혼자 남는 날 마음이 평안한 줄로 알았습니다. 그날이 왔습니다. 혼자만이 덩그렇게 남는 날. 하지만, 마음 한 모퉁이가 어디론가 달아난 듯 비어져 허전하기만 하였습니다. 친구를 찾았습니다. 전화를 걸었습니다.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서둘러서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기를 원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 보다 아는 사람들 함께 웃고 나누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 후로는 혼자 남는 날 고요한 날이 싫어졌습니다. now and forever Gheorghe Zamfir

'Lovely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 이정하  (0) 2007.02.26
새벽, 안개에 갇히다... .  (0) 2007.02.26
조금만 사랑하고 / 이정하  (0) 2007.02.15
바람의 말  (0) 2007.02.15
최고의 그리움/冬木지소영  (0) 200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