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일 (2007. 1. 3.)
오늘은 앙코르왓 이틀째.
버스를 타고 반떼이스레이 사원으로 향한다.
열악한 도로변에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집등이 보이고 관광객들에게 팔려고 내어놓은
볼품없는 식품들이 있지만 차는 그냥 지나친다.
지금은 겨울이라 그렇지만 (그래도 30도 가까운 더위다.) 여름에는 많은 상품들을
내어놓고 개인 관광객들은 차를 세우고 물건을 산다고 한다.
한 시간쯤 가니 반테이스레이 사원.
많이 허물어진 상태인데 검은색의 앙코르왓과는 달리 붉은색의 바위에 새겨진
섬세한 부조들이 보인다.
이곳은 시바신을 모신 사원인데 조각의 예술성면에서 뛰어나다고 한다.
점심은 역시 현지 부페식인데 먹을만하다.
오후 일정은 톤레삽 호수.
버스를 타고 15km쯤 가니 길 옆에 허름한, 집이랄 것도 없는 목조 구조물들이 있고
선착장이 나온다.
지금은 건기라 호수의 물이 줄어 선착장이 멀어졌다고 한다.
이곳의 주민들은 어업이 생업인데 우기가 되면 호수 주위의의 나무들이 모두 물에 잠기게 되고
이 나무들이 물고기들의 산란에 적지가 된다고 한다.
호수변에는 학교, 경찰서, 시장등이 있고 '대구 칠곡 선교회'라고 한글간판이 붙어있는 교회도
보이는데 한국 교인의 적극성을 볼 만하다.
호수 깊숙히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니 전망이 확 트이며 바다같은 수평선이 나타난다.
다시 배를 돌려 기념품점이 마련된 바지선에 올라 음료 한 잔씩을 마신다.
바지선 옆에 악어 우리가 있는데 악어 스테이크와 가죽을 쓰기 위해 태국으로 수출한다고 한다.
이제 캄보디아 관광을 모두 마치고 공항으로 향한다.
오후 6시 비행기라 비행기쪽으로 가는데 (씨엠립 공항은 가교없이 모두 걸어가서 탑승한다.)
마침 지는 해가 아름답다. 엄마는 어김없이 이러저리 바쁘게 다니며 사진을 찍다가
비행기 떠날까 걱정이 되는지 뛰어온다.
밤 8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도착.
으스스하니 춥다.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 대우 하노이 호텔에 숙박.
이 호텔은 김우중 회장이 지은 곳으로 해외 유명 정상들도 많이 묵은 곳이다.
호텔에 도착하니 마침 대한항공 스튜어디스들이 밴을 타고 떠난다.
인물이나 복장에서 단연 돋보인다.
이곳 여인들은 한국여자를 최고의 미인으로 친다고 하는데 흰 피부를 그렇게 부러워한다고.
그리고 한류열풍의 시작이 된 '의가형제'와 '대장금'이 방영되었을 때는 거리가 한산했다는데
장동건과 이영애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엔 저질 한국인들이 많이 들어오는 바람에 한국의 이미지가 실추될까 걱정된다는
가이드의 설명.
반다떼이스레이사원
톤레삽 호수
프놈펜까지 6시간에 간다는 여객선
바다같은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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