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garden
Robert Schumann Cello Concerto in A minor Op.129 1. Nicht Zu Schnell 2. Langsam-Etwas Lebhafter-Schneller 3. Sehr Lebhaft-Kadenz-Tempo 슈만이 첼로 협주곡을 작곡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쿰머, 그뤼츠마허, 그라바우, 롬베르크 등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들과 예술적으로 교류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영향보다는 그자신이 어려서 첼로를 배운 적이 있었기 때문에 첼로가 지닌 시적, 애가적, 열정적인 기질과 능력을 이해하고 있었다. 이 곡은 1850년 10월에 뒤셀도르프에서 작곡, 6일 만에 스케치를 끝내고 8일 후 완성했다고 한다. 이렇게 단숨에 작곡이 가능했던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았 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중 한 사람이 슈만의 병상을 지켜본 아내 클라라였다. 그녀에 의하면 슈만은 심한 환각증세에 시달리다 깨어나면 고통을 무르쓰고 이 작품을 수정하려 안간힘을 쓰곤 했다고 한다. 이는 마치 곡을 수정함으써 자신도 환 청과 환각에서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하는 행위 같았다고 했다. 이 협주곡은 1860년 6월 9일 라이프치히 음악원 연주홀에서 열린 슈만의 50회 생일축하 연주회에서 에베르크에 의해 초연되었다. 초연 즉시에는 많은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슈만이 사망한 직후 포퍼코스만, 다비도프 등이 연주로 모든 첼리스트 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협주곡이 되었다. Jacqueline du Pre, violoncello New Philharmonia Orchestra Daniel Barenboim, cond 리알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