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그 순간 / 조 병화..
정적이라는 말이 있다
안개에 가물거리는 먼 그리움
떨어져 있는 혼자들을 말하는 거다
신비라는 말이 있다
잊었던 먼 사람이, 문득
눈앞에 아롱거리는 걸 말하는 거다
하늘에, 산에, 골짜기에, 호수에
넘실거리는 이 아름다움
머지않아 내가 두고 가려니
아, 사랑아, 그리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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