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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Spheeris 연주곡

바닷가 나그네 2007. 8. 5. 23:35



안개 / 소정 김태연

지독한 안개로
1 미터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뱃길

창마다
하나씩 불을 켠다
그 불빛으로 하여
바다는 어두움 안으로 더욱 묻히고

길을 잃은 절망이
손목에 힘을 가해
불을 킨다
하나,
둘,
셋,

춥고 혼란스러운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작은 알갱이로
허공에서 분해되는 미립자
철저하게 가벼워지는 것이
평화이고 자유다

조용해서 슬픈
순한 안개비 내리고 내리고.





Chris Spheeris - Minorblue Edition(2002)

01. Fields Of Tears
02. Remember Me
03. The Innocent one
04. Carino
05. Treasure Of The Spirit
06. After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