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Melody !
배따라기 - 내 마음은 외로운 풍차예요
바닷가 나그네
2008. 5. 10. 14:08
내 마음은 외로운 풍차예요
언제나 바람부는 언덕에 홀로핀 해바라기
꽃처럼 바람불면 고개 숙여요
그애 나이 아마 열아홉땐
난 무척 수줍던 아이였죠 양지벽에
쪼구리고 앉아서 빨간 지붕만
쪼구리고 앉아서 빨간 지붕만
바라보았죠
핼쑥한 그애 빨갛게 물드는
저녁 노을 바람에 고개숙인 해바라기는
해맑던 그애 모습 꼭 닮았었죠
지금도 가끔은 생각해요
하늘이 찌프린 날이면 두눈가엔
눈물만 나와요
마음은 외로운 풍차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