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과 동행하다..
봄길과 동행하다..
움 돋는 풀잎 외에도
오늘 저 들판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꽃 피는 일 외에도
오늘 저 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종일 풀잎들은 초록의 생각에 빠져 있다.
젊은 들길이 아침마다 파란 수저를 들 때
그 때는 우리도 한번쯤
그리움을 그리워해 볼 일이다.
마을 밖으로 달려나온 어린 길 위에
네 이름도 한번 쓸 일이다.
길을 데리고 그리움을 마중하다 보면
세상이 한 번은 저물고 한 번은 밝아 오는
이유를 안다.
이런 나절엔 바람의 발길에 끝없이
짓밟혀라도 보았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로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 꽃의 언어로 편지를 쓰고
나도 너를 찾아
봄길과 동행하고 싶다.
봄 속에서 길 잃고
봄 속에서 깨어나고 싶다..
이기철님의 시..
01. 새들의 노래(Song Of Birds)
02. 시냇가의 풍경(Scenery Of Stream)
03. 초원의 한가로움(Leisure Of Meadow
04. 바다 산책(Taking A walk on The Sea)
05. 모닥불과의 대화(Talking With Bonfire)
06. 정상에서 만난 산바람
(Breeze Which Greeted In The Top Of A Mountain)
07. 숲 속의 고요(Silence In Forest)
08. 꽃들의 유혹(Temptation Of Flowers)
09. 해변의 태양(The Sun In The Beach)
10. 폭풍의 밤(Stormy Night)
11. 고래의 꿈(Whale's Dream)
12. 사바나의 평온(Savanna's Peace)
13. 다뉴브강의 하루(Day Of The Danube River)
14. 나이아가라의 일생(Whole Life Of Niagara Falls)
15. 정글의 비밀(Secret Of Jungle)
16. 사막의 생명(Life Of Desert)
17. 열대 우림의 기도(Pray Of Rainforest)
18. 푸른 항해(Blue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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