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나그네
2007. 6. 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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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월/황금찬
6월은 녹색 분말을 뿌리며 하늘 날개를 타고 왔으니
맑은 아침 뜰 앞에 날아와 앉은 산새 한 마리 낭랑한 목소리 신록에 젖었다.
허공으로 날개치듯 뿜어 올리는 분수 풀잎에 맺힌 물방울에서도 6월의 하늘을 본다.
신록은 꽃보다 아름다워라 마음에 하늘을 담고 푸름의 파도를 걷는다.
창을 열면 6월은 액자속의 그림이 되돼 벽 저만한 위치에 바람없이 걸려있다.
지금은 이 하늘에 6월에 가져온 풍경화를 나는 이만한 거리에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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