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나그네
2007. 4. 10. 19:23
부르는 소리 저물고
사랑하는 이여..
어디에선가 손 내밀면
잡힐듯한 그대향해
애타게도 두손 모아 부르는 소리
날 저물고 해 저무는데
부르는 소리는 어찌도 비켜만 가나
사랑하는 이여..
그대 잠들고 있나요
고운 눈망울 닫아 내리고
마음문도 걸어 잠그고
소리도 잊어버린체로
들림에서 멀리 멀리 돌아누워 버리셨나요
사랑하는 이여..
들으소서 들어 주소서
허무한 메아리 되지 않게
어서 이 소리를 가져 가소서
사랑하는 이여..
날 저물고 해도 저무는데
잡아주지 못하는 소리에
부르는 소리도 저물어만 가네
김 정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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