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산

설악산

바닷가 나그네 2007. 8. 30. 11:09


2007년 6월 2일,3일 설악산

산행 코스 : 오색 → 대청봉 → 중청 → 희운각대피소 → 천불동계곡 → 비선대

동틀무렵 가장 먼저 구름위로 모습을 들어낸 점봉산..
대청봉에서 내려다 보는 공룡능선과 용아장성능
그리고 화채능선과 귀때기청봉, 멀리 가리봉까지...

중청을 지나 곤두박질 치는 희운각으로의 길도,
속에서 천불이 나리만치 길다는 천불동 계곡 조차도

하늘과 구름을 벗삼아 초연히 걸으니
천혜의 비경이 온전히 가슴으로 느껴져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내설악 휴게소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조금 더 이동해 2시 20분에 오색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보름이 이틀밖에 지나지 않아 달이 참 밝습니다..
이른 시각이라 산행객이 별로 없어 앞뒤로 멀리 헤드렌턴 불빛만 겨우 보이니 조금 무섭더라구요..ㅎㅎ




4시가 조금 지나니 푸른 새벽이 열리며 서서히 설악이 모습을 들어냅니다..




구름바다 위로 솟아오른 점봉산...




달은 기우려면 아직 멀었는데 벌써 해가 뜨려는 모양입니다. 걸음을 서둘러야겠습니다.




가슴이 두방망이질을 합니다...
















지나던 어느 분께서 운해가 이렇게 장관인 날은 드물다면서 축복받은 날이라 하더군요..










간발의 차이로 일출을 놓치고 말았습니다..ㅜ.ㅜ







멀리 가리봉이 마치 바다 위에 떠있는 섬 같군요..







멍하니 서서 바라만 봤습니다...







운해가 마치 물처럼 흘러내립니다..




역시나 대청봉에도 많은 산행객들로 가득합니다..
제발.. 정상비만 찍겠습니다..사정하며 겨우 한컷 찍었습니다...




아래로 중청이 보이네요..




가리봉...




재작년 비슷한 시기에 공룡능선에 올라 황홀했던 기억에 잠시 잠겨봅니다...







앞쪽이 용의 머리 부분이고, 뒤로 가늘게 길게 늘어선 것이 꼬리입니다..




아래 중청대피소가 보이네요..생각보다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머릿속에서 지워질까봐 담고 또 담았습니다..







귀때기청봉과 멀리 가리봉...












신비로운 화채능선...




가운데 앞 부분의 능선은 마치 용의 이빨과 같다해서 붙여진 설악의 꽃 용아장성능입니다..
수려한 비경을 품고 있으나 위험해서 출입이 금지된 곳입니다. 저는 재작년 가을 다녀왔지요..;;



다시 귀때기청봉...




공룡능선 끄트머리 부분위에 신선대..




어느 곳 하나 신비롭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절경에 취한 눈 잠시 쉬고~




중청을 내려와 희운각으로 가는 길에서 내려다 보는 전경들...
















그냥 지나치기 아까워 바위에 앉아 아침을 먹으며..




희운각으로 가는 길은 이렇듯 계단 마저도 아래로 곤두박질 칩니다..










천불동계곡으로 가는 길에...







야생화가 없는 건지 아니면 안 보이는건지...ㅎㅎ





































천당폭포...
속세에서 온갖 고난을 겪다가 이곳에 이르면 마치 천당에 온 것 같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합니다.







오련폭포...
귀면암과 양폭사이의 깎아지른 듯한 바위골짜기사이에 5개의 폭포가
연이어 떨어져 오련폭포라 불린다 합니다.




멀리 비선대가 보이네요..




가운데 금강굴이 보이나요..?







꼭 두꺼비 같이 생겼네요..




설악산은 설악 그 이름만으로도 언제나 가슴 벅찬 희열입니다...

 

 

 

 

 

 

글사진 늘 너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