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Melody !

초혼(김소월詩) 노래:민지

바닷가 나그네 2007. 5. 2. 00:38

초혼(김소월詩) 노래:민지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虛空) 중(中)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켜 가지만 하늘~과 땅사이가 너무 넓구나.

하늘과 땅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후렴~ 저녁 하늘 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山) 위에서 나는 그대이름 부르노라.

나는 그대이름 부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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